파리는 달팽이 껍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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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달팽이 껍질이야!

by today paris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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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20구역으로 되어있는 거 알고 있나요?

 

언제부터 이렇게 행정구역이 나눠졌을까??

파리 행정구역은 달팽이 모습과도 같아서 센 강을 중심으로 달팽이 껍데기 모양처럼 되어있다.

 

예를 들어 루브르는 1구 에펠은 7구 생젤리제 거리는 8구 몽마르뜨는 18구!

 

파리지앙들에게 있어서 이 행정구역이란? 지역상 또는 행정적의 구분이 이라기보다는 몇몇 구역은 상투적으로 머리에 새겨진 이미지 있다.

 

서쪽은 부촌 지역으로 7, 8, 15구 또한 만만치 않은 부유층들이 있는 곳이지만 가장 전형적인 브루즈와 이미지는 파리 16구이다. 19C 아름다운고급 저택과 많은 녹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조용하고 안전한 곳으로 주로 은퇴한 노부부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거나 정말 전형적인 B.C.B.G( Bon chic bon genre/ 프레피 스타일) 스타일을 "아 16구 스타일이네 "라고 표현한다.

* B.C.B.G( Bon chic bon genre/ 쉬크하고 품위있는)

 

곰곰이 유럽 나라의 전반적인 행정구역을 들여다보면 확실히 북쪽이 가장 서민적인 지역으로 되어있다. 파리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그게 산업발전이랑 관계가 있다.

 

파리는 센 강을 끼고 바람이 남서쪽에서 북쪽으로 부는 성향이라서 인구분포에 영향을 준 이유 중에 하나라고 한다.

 

19세기 초 경제 산업화가 상당히 빠르게 일어나고 공장들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굴뚝 연기가 바람 방향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니 북쪽에 공장을 짓게 되고, 서쪽에는 아무래도 연기를 피해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 공장에 출퇴근을 해야 하는 노동자들이 자연스레 북쪽으로 모였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파리 북쪽(18구, 19구, 20구)은 다양한 인종의 이민자들이나 옛 식민지 국가 사람들이 정착해서 살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서민적 구역이라 할 수 있다.

 

또, 13구역은 차이나타운 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크고 작은 규모의 아시아 슈퍼를 비롯해 이색미가 물씬 풍기는 중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권 식당들이 밀집되어있는 곳이다.

특히 tant frere 떵프레 라는 가장 큰 규모의 아시아 슈퍼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구정 축하 퍼레이드는 파리지앙들도 즐기는 축제가 되었다.

 

11구역은 가장 핫 플레이스로 파리지앙들은 보보 BOHÉMIEN BOURJOIS 집시풍 부르주와라고 표현하는데 16구처럼 대놓고 나 브루주와 라기보다는 티 안나며 예술을 좋아하는 층들이 많이 모여사는 곳으로 나 또한 개인적으로 애정 하는 구역이다.

장인들의 아뜰리에 라든지, 현대적인 아이템이 통통 튀는 예술가들이 작업실 겸 집으로 사는 곳을 일 년에 한 번씩 공개하기도 해서 집 구경도 하고 작품도 보는 일석이조 기회도 가끔은 노릴 수 있는 영혼이 자유로운 구역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오스만 남작에 의한 도시계획 후 오늘날의 모습을 가진 파리는 각 구마다 평균 200년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21세기에 맞춰 현대화했지만 각 구역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각자 느끼기 다름이다.

 

물론 골고루 분산되어 섞여 살고는 있지만 대충 분위기상 파리지앙들의 머리에는 상투적으로 인식되는 몇몇 구역이 대충 이렇구나 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파리는 계란이 가로로 뉘어져 있는 타원형이고 중앙에 센 강이 살짝 휘어서 가로지르므로 땅 덩어리가 두 개로 나눠져 있고 평균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37개의 다리를 통해 우안에서 좌안으로 이동할 수 있다.

크기는 가로 9 Km, 세로 13km로 우리나라의 서울의 1/6 크기 즉, 영등포구, 강서구. 강동구 세 개 합친 크기와 비슷하다.

 

실제로 파리가 행정구역처럼 구분을 짓기 시작한 건 1795년부터, 센 강을 중심으로 우안, 좌안을 나누고 총 12구역까지 있었다.

 

19C초 오스만 남작의 대대적인 도시계획 아래 길들이 거미줄, 방파선처럼 정비되고 확장됨으로써 땅덩어리가 커지게 되자 행정구역을 놓고 다시 정하게 된다.

 

서쪽 지역에 (지금의 16구 위치) 존재하지 않은 13 구로 첫 지정되자 (그전에는 12구역 밖에 ) 부르주아들의 불만을 터트리게 되는데, 그 이유가 서쪽에는 새로운 13구 구청을 따로 만들어야 해서 막상 결혼하고도 혼인신고를 못하고 사실혼으로 살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브르주와들은 부적절하다는 결정을 내리게 되고, 항의를 함으로써 달팽이 껍데기 처럼 구역이 정해지게 된다고.... 13구는 좀 더 대중적인 남동쪽으로 옮겨지고 그 이후로부터 오늘날까지 파리의 행정 구역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오늘날에는 21세기에 맞춰 파리도 점 점 그 주변으로 확장하고 있는데 "Ile-de-France 프랑스의 섬" 라 불리며 우리나라 경기도 같은 개념의 근교 지역이라고 보면 비슷할듯하다.

 

가장 기본적인 행정 구역을 알아두면 여기는 도로명 표시제로 번지수, 길이름을 명시해야 원하는 정확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구조인지 알아두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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