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프랑스 사람들에게 앙케트 조사 시 ''프랑스를 대표하는 제3 문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제1 문명은 루브르 박물관
비록 대부분이 전리품이기는 하지만 규모로 따지자면 작품을 감상하는 게 아니라 1초씩만 지나가도 3개월이 기본이며 동서 1Km. 남북 300m. 총 3층 구조 30여만 작품이 전시, 10 여만여점 작품이 따로 소장되어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와 가장 많은 작품, 박물관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
제2 문명은 프랑스 요리
농축산물의 발달과 국토(한반도 2,5배 정도 크기)의 70%가 평야를 이루다 보니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기 때문이다.
제3 문명 노천카페
테라스 카페... 노천카페.. 카페테라스 "프랑스의 DNA"이라 불리는 파리 수도의 상징이다.
프랑스인의 83 %가 애용한다는 노천카페는 프랑스 문화의 필수 요소로 "프랑스 삶의 예술의 자유형태"를 상징하며 프랑스 문호가 오드레 발자크는 "카페는 인민 의회"라고 말할 정도였다.
파리에 처음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의아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차들이 지나가는 거리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고 한다. 2009년 2월부터 처음으로 금연석과 흡연석이 나눠지면서 흡연자들이 테라스를 애용하는 편이지만 필자도 흡연과 상관없이 테라스를 즐겨 앉는다... 최대한 흡연자가 없는 구석에..
프랑스는 담배 천국의 나라다.
19 세기와 20 세기 파리의 문화적 활력과 정치적 격동은 노천카페와 이곳을 자주 방문한 예술가와 지식인 역할 없이는 이해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노천카페, 원형 테이블 및 고리버들 의자가 있는 바와 작은 레스토랑 시설은 파리의 일부를 차지한다.
이 노천카페는 지역 재편성의 감초 역할을 하며 전문적이든 낭만적이든 모든 형태의 모임 장소로 기능한 곳이며,
카페에서의 만남은 파리 일상이자 필수이기에 파리 노천 카페에 앉아 보지 않고서야 실제로 파리를 방문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할 정도다.
파리지앙들은 "테라스에 있는" 행위는 단순히 커피 한잔을 마시며 햇빛의 광선을 즐기는 행위로 간주되어선 안되며,
전형적인 파리지앙의 생활공간을 공유하는 장소로 파리지앙들의 철학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편안한 정신적 안식처로 해석된다.
즉 파리지앙 스타일로 노천카페를 즐기는 것은 무엇보다도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주변의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분주함의 관중이 되는 것이다.
즉 노천카페는 파리의 광경을 제공하는 이상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오늘 오후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할까?"이 표현은 프랑스 인들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대화이다.
진한 엑스프레소를 마시면서 노천카페에 앉아 있는 것은 밝고, 그늘지고, 넓고, 신중하고, 좁고, 시끄럽고, 트렌디하고, 빈티지한, 파리 거리를 메우는 많은 카페가 매일 수천 번의 만남의 장소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프랑스에서 가장 매일 많이 마시는 음료가 커피라고 한다. 음료 유통 업체 네트워크 인 C10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 인구의 거의 90 %가 커피를 마시고 있으며, 프랑스인은 전 세계에서 8 번째로 큰 커피 소비자이다.
1 인당 매년 평균 5.8kg의 생두를 마시며 매년 거의 30 만 톤에 달하는 커피 소비는 전 세계 커피 수입의 6.6 %를 유지하고 있으며, 커피는 석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입품으로 6 억€(9천51억 정도)가 넘는 가장 큰 식품 시장이기 때문에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커피와 카페의 역사
음료와 가벼운 식사가 제공되는 카페라는 개념은 페르시아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그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듣거나, 연주하거나, 독서 읽기를 들을 수 있는 사회화의 장소로부터 시작되었고 카페의 어원을 따지고 올라가면 ''자극과 활기를 불어넣다''는 뜻이다.
유럽에서도 17세기에 카페가 만들어지면서 카페에 들어가기 위한 두 가지 조건이 있었다고 하는데 입장료 1 페니와
깨끗한 옷차림을 해야 한다고.... 입장료를 지불 못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환영받았으며 훌륭한 엘리트를 위한 신사 클럽과는 많이 달랐다고 한다.
사회에서 커피의 역할 변화
그 시대를 지배하던 전통과 미신을 물리 치기 위해 합리성과 논리를 강조하는 새로운 철학을 발전시킨 세계를 만드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인 깨달음 시대의 촉매제 커피는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카페는 매우 빠르게 뉴스와 시사를 전파하는 중심지가 되었으며, 모두가 신사나 부자가 아니더라도 카페에서 모든 주요 시사주제 및 종교, 정치, 예술에 대해 말할 권리가 있었으며 토론하고 논쟁했다.
영국과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 중에는 앤서니 콜린스, 존 로크 , 드니 디드로, 라모트, 몽테스키외, 볼테르 또는 쟝 자크 룻소와 같은 작품의 증언이나 전기에 따르면 그들은 카페 단골손님이었다.
볼테르는 폭군과 바보가 싸우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기 위한 도움으로 매일 커피 40 잔 마시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몽테스키외는 그의 ''페르시아인의 편지 36번''에 프로코프 카페(다음번에 소개될 예정)에 대해
“커피 마시는 사람들에게 지성을 부여하는 공간”이라 적었다.
노천 카페는 매우 다르면서도 서로 닮은 두 세계 사이의 ''버퍼존''과도 같다. 즉 거리의 것, 활동적인 것, 움직이는 것, 그리고 그들을 관중하는 결코 수동적이지 않은 것...."
테라스 카페는 성찰의 안식처 일뿐만 아니라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하는 곳으로 날씨가 좋으면 전통적인 사무실에서 벗어나 노천카페로 나오면 비즈니스와 예술계를 위한 사무실과 리셉션 공간이 된다.
시리즈편로 후속 편은 실제로 오늘날에도 문학상을 주고 있는 유명한 문학 카페와 철학 카페 소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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