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상징 파리 바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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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상징 파리 바게트

by today paris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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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에서 빵이 한 나라의 상징인 나라는?

아마도 프랑스가 유일한 나라이지 싶다.

프랑스인의 대표적인 빵이자 파리 바케트라는 호칭이 더 익숙한 .

그래서 바게트에 대해서 토크를 좀 해보고자 한다.

 

 

프랑스인들은 로마 시대로부터 빵을 먹었는데 넓은 보스 평야가 곡물창고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밀을 풍부하게 공급할 수 있었다고 하며 , 한국땅의 70%가 산이면 프랑스 땅은 70% 가 평야이기 때문에 대표적 농업국가 이기도 하며 쌀 대신 빵을 먹다 보니 밀농사가 많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바케트는 보통 넓이 4~6 cm, 두께는 3~5 cm 길이는 65 cm로 무게는 대충 250g 기준이지만 프랑스에서는 크게 크기에 따라 3 타입으로 분류된다.

400g으로 가장 두꺼운바게트로 flûte ( 플루트 악기 같아 붙임) 또는 파리지앙 빵이라고 부른다.

가장 가는 바게트로는 ficelle (끈)이라고 표현하지만 지방에 따라 선 물론 플루트라고도 부른다

가장 짧은 바케트로는 드미 바게트 라고 하거나 아침용 빵으로 불리면서 일반 바게트의 반 정도 길이로 프랑스 아침 일상 식사 메뉴 중 하나인 "tartine 타흐틴" 용 이기도 하다.

"tartine 타흐틴"이란? 드미 바게트를 또 반으로 나누어 잘라서 버터를 발라주고 거기에 취향에 따라 잼이나 꿀을 발라 준 다음 거의 사발 과도 같은 볼(bol)에 담긴 커피 또는 홍차, 핫초코 등에 살짝 찍어 입에 쏘옥~

아..... 이 맛에 아침을 꼬박 꼬박 챙겨 먹는 파리 온니!

 

자 그럼 프랑스 빵을 대표하는 바게트가 등장하게된 배경은 ?

 

빵의 일종으로 바게트의 역사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없으며 대부분이 구설이나 추측에 의한 이야기로 봐야 할 듯하다.

단 몇 가지 사실적 확립된 이야기를 보자면

 

1.  18C부터 프랑스에서는 긴 막대기 빵 모양이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그 길이가 거의 2 미터 (!)로 19 세기에 이미 프랑스를 방문한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2. 19 세기 초 프랑스 제과점은 고도로 정제된 헝가리 밀가루 인 "gruau"를 사용하고 1839 년 August Zang이 파리에서 비엔나식 베이킹 스팀 오븐을 도입하면서 진화하고, 1867년 세계 박람회에서 Adolf Ignaz Mautner von Markhof는 오스트리아의 압축된 효모를 파리에 소개하게 되는데... "바게트의 발명"으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밀가루, 발효 및 찜은 오늘날 "바게트"로 만들어지는데 큰 기여를 했다. 바케트 제조가 일반화된 1902 년 특허에 등록되었으며, 1920년 당시에는 제빵사가 오전 4시 이전에 일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따라야 했고 전통적인 둥근 빵을 준비할 시간이 없던 제빵사들은 발효시키고 굽는 시간이 짧은 바게트를 구워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 궁리 저 궁리를 하다 보니 기계까지 등장하여 일이 한결 쉬워지고 그래서 파리지앙들이 이 길쭉한 빵을 선호하게 되어 20C에 들면서부터는 프랑스 전역에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3. 전설적인 기원으로는 나폴에옹의 군사작전에서 유래된 이야기로 그때까지 빵은 더 나은 보족을 위해 둥글게 만들었다고 해서 제빵사를 불어로 ''블렁제 Boulanger'' 부르는 것도 이 당시 빵을 만드는 사람들이 밀가로로 공 ''불 Boule''

모양르로 반죽하였기 때문에 15세기 이들에게 이런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전투를 위해 이동시 동그란 빵에 불편함을 느낀 나폴레옹 1세가 그의 제빵사들에게 이동시 소지하기 편하게 빵을 만들거라 명령하여 긴 막대기 빵을 만들었다고 한다. 

 

4. 또 다른 기원설은 파리 지하철 건설 당시 건설을 감독 한 엔지니어 Fulgence Bienvenüe는 서로 다른 지역 출신의 노동자들 간의 자리(텃새) 싸움에 대해 우려하게 되는데 그 당시 노동자들은 항상 크고 둥근 빵을 자르기 위해 칼을 소지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제빵사에게 칼 없이 잘릴 수 있는 길쭉한 덩어리 빵을 만들도록 요청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잠재적인 무기가 될 수 있는 칼을 가지고 패싸움 하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일부 노동자들은 바게트를 칼로 자르지 않고 손으로 잘라서 먹게 되므로 바게트는 19 세기말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축 되며 , 이 버전은 지하철 관련 사이트에서 다양한 문서를 통해서 전해지고 있다.

 

갓 구워낸 겉은 노르스름하면서 바삭바삭한 얇은 껍질과 안은 몰랑몰랑하면서 덜 촘촘한 조직의 속살의 바케트는 20C 에는 본격적으로 프랑스 전역에 퍼지게 되고 오늘날 프랑스에서는 하루에 3천만 개씩 평균 소비되고 있으며 대충 4만 개 정도 프랑스 전 지역 빵집에서는 년간 350만 톤 빵을 만드는데 이중 1/3이 바게트이다.

 

또 파리시에서는 1994년 부터 파리 최고의 바게트 선발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으며 매년 파리의 모든 제빵사들이 참여하는 대회이다.

참여한 제빵사들중 가장 우수한 10명의 제빵사를 선정하고 목록을 장점 순으로 작성하는 기준으로 일등한 제빵사에게는 4,000유로의 상금과 메달을 증여하며 1년동안 대통령 관저궁에 공급하는 영광을 받는다.

 

이렇듯 프랑스 인에게 바게트란? 우리가 식사할 때 밥을 먹듯이 프랑스인들 테이블에 늘 빠지지 않은 존재로써 와인이나 치즈, 베레모처럼 가장 프랑스를 대표하는 상징이자 파리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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