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향수원료 원산지 - 그라스
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프랑스 관련 정보톡

세계 최고 향수원료 원산지 - 그라스

by today paris 2020. 9. 9.
반응형

이미지 출처 : Decouverte France / ECOMNEWS

세계 최고 향수원료 원산지 - 그라스

프랑스 향수 원액의 2/3를 차지하며 비누와 향수의 최고 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 세계 최고의 향수 조향사를 길러내는 곳 GRASSE!!!!!! 향수를 위한 식물 재배, 천연 원료 및 그 변형에 대한 지식, 마지막으로 향수를 구성하는 기술 등을 오랜 시간 걸려 연구한 곳이기도 하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대를 이어 향수나 비누 제조업, 또는 도자기 만드는 일에 종사하는 그라스 사람들은 끈기와 자긍심으로 뭉친 장인정신 덕분에 세계적인 향수의 원천지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라스 지역의 향수 관련 노하우는 프랑스 무형 문화유산 목록 선정 협의안에도 들어있다.

 

그럼 어떻게 그라스란 마을이 향수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을까?

 

그라스는 원래 무두질 및 장갑 제조로 유명했던 곳으로 중세 시대에는 그라스 지역의 가죽이 유럽 전역을 휩쓸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냄새가 심했던 무두질은 가죽을 태우는 데 배변이 자주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그러자 귀족들이 장갑 냄새에 대해 끊임없이 불평을 하기 시작하고, 어느 날 한 장인이 가죽 장갑을 향이 들어간 천연 추축 물인 에센스에 담그기로 결정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장갑에서는 향이 나기 시작하면서 조향사들의 향수 산업을 발전시키게 된 계기라고 한다.

 

그 당시에도 그라스는 지역상의 특징으로 향기로운 식물들이 많이 자랐으며, 그중에서 오렌지 꽃, 라벤더, 계수나무, 도금량 잎 및 피스타치오 등 새로운 식물이 재배들이 점점 늘어나게 되고, 17 C 에는 인도에서 재스민, 이탈리아에서는 월화향과 같은 식물종이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향수를 위한 장미도 본격적으로 재배하게 되었다고

18C에는 본격적으로 향수 제작만을 위해 가죽 세공과 장갑 제작은 뒷전이 되어버리지만 19C에 그라스 주변은 거대한 꽃밭으로 변모했고 조향사의 숫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그라스 조향사의 특별한 노하우는 날이 갈수록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조향사를 nez(네 ) 코 를 라고 지칭하여, 최고의 향을 선택하고 결합하여 새로운 향수를 만들었으나 19C말, 글로벌 경쟁에 직면하면서 그라스 지역의 향수 문화는 어려움에 처했고 노하우를 잃어버릴 위험이 위협적인 시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라스 지역 향수 생산자들은 협동조합과 협회를 형성해 동맹을 맺으므로 그라스의 향수 전통은 오늘날까지 현존하게 된다.

 

그라스 지역엔 대규모의 향수 제조 공장은 없는데 그 이유는 향수 제조 자체가 17C경 처음 등장한 추출법, 증류법, 그리고 포르말린 법을 이용한 전통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라스 지역 향수 생산인들은 현대 적인 대량 생산을 따르지 않고 그들만의 전통을 고집하는 그들만의 자긍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들 공장에서는 1톤의 꽃잎으로 겨우 1kg의 향수의 원액을 생산한다고 하는데 어찌 보면 이는 금보다도 비싼 향수의 고부가가치 입증해 주는 한 예이다.

 

그라스는 향을 만드는 사람, 향을 사랑하는 사람, 향을 맡으러 오는 사람으로 오늘도 존재하는 지역인듯하다.

 

향수에 관련된 에피소드 믿거나 말거나

 

출처: 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 département Estampes et photographie, Rés. QB-370(3)-FT4

프랑스 부르봉 왕가 때 이야기로 루이 13세 주치의는 모든 병의 근원은 치아에서 온다 라고 굳게 믿어서 루이 13세의 이를 다 뽑아버렸다고 한다. 그 이후 루이 13세는 제대로 씹을 수가 없어서 부드러운 음식만 먹게 되므로 상당한 변비로 고생을 했는데 하는 수 없이 변비약을 써야 만이 해결되었다고 ... 양심에 찔린 주치의는 효능이 뛰어난 특효 변비약을 처방해 주므로 그 반응이 언제 올지 예측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 당시 부르봉 왕가는 여러 가지 유래로 베르싸이 궁전 안에 화장실이 없는 이유가 화려하고 아름다운 궁전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면 안 되니 유일하게 왕과 왕비만 식사 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의자가 존재했었다고

한 번은 다른 나라의 대사관을 맞이하여 인사를 나누어야 하는 순간 이 루이 13세가 갑자기 반응이 오자 벌떡 일어나 화장실 의자에 앉아 뽀얀 엉덩이를 대사관을 향해서 돌리게 되니 이 대사관은 나라마다 왕에 대한 예의가 다르므로 프랑스에서는 왕의 엉덩이 에다 뽀뽀를 해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해서 루이 13세 엉덩이에 뽀뽀를 했다는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회의를 하다가도 무도회를 가다가도 갑자기 그 자리에서 일을 봐야 하며 신하들이 미처 화장실 의자를 대령하기 전에 자꾸 실수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부르봉 왕가 때에는 귀족들 사이에서 왕과 함께 춤을 추는 게 영광스러운 일이었으므로 귀족부인 들은 왕이 언제 춤을 신청할지 모르지만 루이 13세에서 나는 악취를 티 안 나게 모면하기 위해서 손수건이나 부채에 진한 향수를 뿌리고 무도회를 참석했다 하며 그게 점차 유행이 되시 시작했다고 한다. 그 당시의 그린 영화나 만화를 보면 귀족들이 모두 손수건과 부채로 코 주변을 가린 채 누가 춤 신청할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당시는 무도회나 사냥에 참가한 귀족들이 드레스 안에 속옷을 입지 않은 게 유행이었는데 , 무도회에 모인 귀족 남녀들은 화장실이 따로 없었고 본인들이 입은 의상으로 인해 엄청 거추장스러웠으며 특히 여자들은 이 옷 안에 코르셋을 입는데 무려 시녀 3명이 동원되어 최대한 허리를 조여매야 할 정도라고 한다. 그 이유는 그 당시 가장 이상적인 여자 허리가 13인치였다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자들의 옷에 맞춰 사는 운명적인 삶인 듯....

 

일일이 드레스를 들춰내서 실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넓고 없는 정원 구석진 곳으로 가서 서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꾸미고는 살짝 실례를 하고 나서는 작은 실례의 냄새를 없애려고 몸에 또 향수를 진하게 뿌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 옷으로 인해 대부분 변비로 고생하다 보니 거의 대부분의 귀족들 또한 변비치료제를 자주 복용했으며 무도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약 복용 거절하기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향수 유래로 프랑스에서 향수가 발달한 이유는 그 당시 프랑스 왕들은 물론 유럽의 왕들 사이에서 물로 피부를 씻으면 병에 걸린다고 생각을 하게 되어 잘 씻지 않았다고 한다. 그중 한 프랑스 왕은 평생 4번을 목욕했기에 나머지는 다 향수로 처리해서 프랑스에 향수가 발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한때 프랑스 사람들은 잘 안 씻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거 같다???

 

어떤 유래이든 간에 프랑스의 경제의 중요한 기축이 되고 있는 명품과 패션은 프랑스의 또 다른 상징인 만큼 프랑스 향수의 영향력 또한 세계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인 건 분명한 듯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