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역사의 파리 지하철이란? 1편
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프랑스 관련 정보톡

120년 역사의 파리 지하철이란? 1편

by today paris 2020. 9. 19.
반응형

이미지출저 : CC0 1.0 universel (CC0 1.0)

매년 205km의 노선, 303 개의 역,15억 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되는 파리 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기능적인 지하철 중

하나라고 하지만 현재의 얼굴은 오랜 역사의 결과물이다.  

 

물론 깨끗하고 넓은 우리나라 지하철을 타다보면 여기 지하철의 불편함을 느끼는건 당연지사지만 한편으로 빛 바랜

오랜 엔틱가구같은 구조라고 보면 좋을듯하다.

 

2차 세계 당시폭격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었던 이유는 지하로 50~100 미터를 파고 미로 같은 통로와 함께 만들어 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여행객들이 파리지하철 이용시 승강기 없이 짐을 끙끙 들어야하는 불편함도 있어서 다들 화들짝 놀란다.

 

센강을 끼고 있는 파리는 스며드는 물을 막기위해 무려 40여개의 강철을 땅속에 뭍고 영하 20도 소금물을 얼려 10개월에 걸쳐 지하 4.5미터에 강철 튜넷을 넣은 구조라고 한다.알아듣기 힘든 복잡 미묘한 말이긴하나,...^^;;;;

이렇게 모든 벽들은 철판으로 사방이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약 120년이 지난 지금도 건재한 이유라고 하며 프랑스의 토목 엔지니어링 기술의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오늘날의 파리 지하철은  21세기에 맞춰 점점 복원 공사를 하고 있으며  2002년 무인운전 시스템 도입을 처음으로 한

14호선에  이어 지금 1호선도 전자동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 2027년까지 18호선 까지 등장 예정이며 수도권 고속전철도 현대 시스템으로 교체 중으로 나름 현대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 지하철이 등장하게 된 계기 및 역사는?

 

퓔졍스 비앙브뉘이미지 출저:fr.wikipedia.org

산업 혁명의 한가운데서 제 2 제국(1852-1870) 때에는 수도에 철도를 제공하여 수도를 현대화 하려고 했다.

파리를 도는 이중 선로인 작은 벨트의 선은 1852 년에 지어졌으나 도시내의 수송 문제를 해결 하지 못했다고 한다.

 

1863년에 런던은 세계 최초의 대도시 철도를 개통했고, 뉴욕은 1868 년, 시카고는 1892 년, 부다페스트는 1896 년에 이어 개통되었으니, 프랑스도 정부와 파리시 간의 몇 년간의 기나긴 논의 끝에 1895 년 파리에 도시 교통망을 구축하기로 결정, 1900 년 만국 박람회 개막시시 1호선을 만들고  1911 년까지 6 개 노선 건설을 목표로 정하게 된다.

 

18 세기에 브로타뉴 방식이 다리를 건설한 엔지니어 인 퓔졍스 비앙브뉘(Fulgence Bienvenüe) 에게 이 프로젝트가  맡겨진다.1852년에 공증회계사의 아들로 태아난 그는 1881년 일하는 도중 사고로 왼쪽팔을 잃게 되지만 타고난 기술력으로 그의 장애는 전혀 문제가 되지않았으며 이 지하철 공사의 총 책임자로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된다.

 

19 세기에  오스만 남작의 도시 계획으로 시작된 파리의 현대화에 따라,  파리 수도의 확실한 현대화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수도를 만들고 싶었했기 때문에 지하철 건설은 20 세기 파리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그렇지만 이러한 계획은 너무나 갑작스럽고 생활에 상당한 불편함을 느낀 파리지앙들의 분노와 반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1900 년 4 월 14 일, 목표였던 지하철 1호선의 개통은 달성되었지만 세계 만국 박람회에서는 소개 되지않았다. 개통 취임식은 1900 년 7 월 10 일에 열렸고 파리의 서쪽과 동쪽을 잇는 마이요 관문과 뱅센느 관문까지 연결하는 1 호선은 공식적으로 7 월 19 일에 서비스를 시작 할 예정이었으나, 3 개월 지연되어 운행하기 시작했다.

많은 우여곡절과 반대 안에서도 1호선 운행한 지 5개월 만에 400만이 넘는 승객이 파리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었다.

 

퓔졍스비앙브뉘는 1932년부터 그가 80 세까지 새로운 노선 개통 10호선 공사까지 총지휘 감독으로 일했으며, 2호선,3호선, 4호선, 5호선, 6호선, 1910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노선들도 1년 앞서 개통되었다. 

퓔졍스비앙브뉘는 1935년 개통된 11호선과 2002년  전자동 무인운전 시스템을 도입하여 연 14호선을 제외하고, 모든 노선이 그의 총 감독하에 완공되었다.

 

이미지 출저:fr.wikipedia.org

1936년에 사망한 ‘파리 지하철의 아버지’는 쇼팽, 발자크, 에디트 피아프, 이브 몽땅, 오스카 와일드, 짐 모리슨 등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묘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뻬흐 라셰즈 공동묘지 (Cimetière du Père-Lachaise)에 안치되었다.

또 그를 추모하고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파리와 브리타뉴 지역(프랑스 북서쪽지역으로 영국 영향을 많이 받은곳)을 연결 하는몽파라나스 비앙브뉘 역(Gare Montparnasse Bienvenü)은 그의 이름을 딴 것 이다.

파리 지하철 2편 곧 포스팅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