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말처럼 "파리는 축제이다!"
코로나로 인해 몇 달동안 봉쇄 격리와 2,5단계의 특별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2020년 샹젤리제 거리 및 콩코드, 방돔 광장 등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식되었다.
그런데, 파리는 언제부터 크리스마스에 이렇게 조명으로 장식된 빛 장식을 시작했을까?
처음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빛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2016 년 생젤리제 거리에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조명이 12월을 맞아 80 만 개의 LED와 400 개의 프로젝터가 설치되었고, 오늘날에는 이런 크리스마스 장식 조명은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처음 파리 거리에 전기 조명이 설치된 것은 극장이나
공공 산책로와 같이 사람의 이용량이 많은 장소에만 설치되었다.
전기가 보편적인 서비스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1881년에 열린 ''전기 요정''이라 불리는 국제 전기 전시회가 열리고부터이다.
1763년 프랑스 왕국이 개최한 콩쿠르에서 가로등 기둥이 발명된 이래 전기 혁신은 계속해서 발전해 왔다.
1766 년에는 약 7,000 개의 캔들 랜턴이 파리를 비추었고, 1830 년에는 6,000 개의 가스 점화 가로등이 설치되었다.
시몬느 들라트르라는 작가는 그녀의 책 ''12시간의 어두움 : 19세기 파리의 밤''에서 설명했듯이 거리의 조명은
"문명, 주권, 민주주의, 기쁨, 사치, 안전, 청결, 현대성을 상징하며, 작고 좁고 어두운 거리가 점차 밝아지고 야밤을 노렸던 이상한 사람들을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었다. 그 이후로 살인사건이나 이상한 미수 사건이 훨씬 줄었고 사람들은
거리를 비추는 빛을 보면서 멈출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파리의 빛이란 상업적이고 행복한 도구이다.
그러나 상점의 경우 조명은 빠르게 강력한 광고 도구가 되었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1840 년에 콩코르 드 광장과 샹젤리제가 조명으로 장식되었고 마침내 골목길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점점 조명은 생활의 안전의 개념에서 또 다른 축제의 상징이 되기 시작한다.
1882 년에 토마스 에디슨은 최초의 전기 화환을 개발해냈고, 매우 빠르게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조명이 사용되게 되었다,
1884 년 뉴욕시에 있는 유명한 메이시스 백화점 쇼윈도에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이 들어왔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뉴욕에서 조명 장식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한다.
1883 년에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에서는 처음으로 조명으로 장식했지만 1925년부터 1930년까지 당시 유명했던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이에트, 상마리뗑, BHV 잡화 백화점 , 봉마쉐등도 나름 크리스마스 때에는 쇼윈도 장식에 무척
신경을 썼었는데 당대 사진작가 레옹 짐펠의 사진작품을 통해서 잘 볼 수 있다.
이렇게 프랑스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조명 장식이 발전해오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오게 되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많은 관광객들과 파리지앙,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북적되는 곳이며 하루에 평균 3만 명이 찾는다는
샹젤리제 거리가 올해는 한적하다.
위풍당당한 개선문과 함께 여러 가지 빛깔로 장식된 전구, 백열 불꽃 및 반짝이는 조명들로 첫 겨울맞이를 알리는 샹젤리제!
그 어느 계절보다도 겨울에 빛의 도시 라 불리는 파리는 11월 셋째 주~1월 초 까지 샹젤리제 거리, 몽테뉴 거리, 방돔
광장, 몽마르트르 지구 건너편, 베르시 지역 및 기타 여러 명소의 크리스마스 불빛이 파리에 더 많은 매력을 선사한다.
이러한 파리의 불빛 장식은 크리스마스 축제 순간의 따뜻함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현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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