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 백야 축제는 개최될 예정이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특히 현대 미술 장르와 관련 있는 파리 시립 박물관인
4군데에서는 인원 제한을 10명선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보통 하얀밤 축제 프로그램과 장소 등을 9월 15일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지금 상황으론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발표한 게 기억난다.
그럼 이 ''하얀밤'' 또는 ''백야 축제''란 무엇인지 알아보자면 파리의 문화축제 또는 문화 시위라고 표현되며 "la nuit blanche 하얀 밤으로 직역되지만 하얗게 지새우는 밤이 더 이쁜 듯하다.
이 축제의 시작의 유래는 중세 12세기로 돌아가 기사도 의식에서 나오게 되는데 그 당시 젊은 청년들이 기사의 직위를 받기 전, 즉 의식 전날 미리 먼저 목욕재계를 해서 자신을 깨끗이 정화하고 금식을 해야 했으며, 밤에 자지 말고 기도에만 점령하려는 명령을 받는다.
미래의 기사는 제단 맞은편 예배당에 앉아 이른 아침까지 기도했어야 하며 그의 순수함과 마음의 확인을 반영하는 흰색 코트를 입어야 했다. 흰색 코트는 대관식의 상징이었기에 하얀 옷을 입고 밤을 지새웠다해서 "la nuit blanche 하얀 밤 이란 단어가 나왔다고 한다.
일부 언어학자의 또 다른 유래로 19 세기에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전 유럽 귀족들의 만남의 수도였다.
이곳에서는 북부 도시답게 해가 길어지고 밤이 거의 없이 이른 아침까지 연장되자 그 당시 놀러 갔던 프랑스 귀족들은 이 표현을 다시 프랑스로 가져와서 "la nuit blanche 하얀 밤 이라는 용어를 썼다고 전해진다.
White Nights’'는 도스토옙스키의 단편소설 제목으로도 유명한데, 사랑에 빠진 한 청년의 야행성 방랑에 대해 이야기 한다.
어느 쪽이든, 경건한 기사식이던 귀족들의 파티이던, 수세기동안 잠 못 이루는 밤은 지금까지 이어져 온 단어라고 볼 수 있고 오늘날엔 하나의 문화 축제명이 되엇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프랑스어 용어 "Nuit blanche 하얀 밤"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 나라 모국어로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데 예를 들어 영어권 나라에선 ''White Night'', 이태리어, 스페인어, 동유럽권 언어 등은 직역으로 하얀 밤 으로 , 몰타어로 "빛의 밤 , 포르투갈어로 문화 전환제 ;, 핀란드어로 "예술의 밤", 덴마크어로 "문화의 밤" 등과 같이 국가 자체에서 이름을 발명하였지만 다 같은 축제를 일컫는다.
이런 종류의 예술 시위이자 축제는 여러 곳에서 진행되는데 북유럽 국가에서 "백야"는 5 월 중순부터 7 월 중순까지 밤새 황혼이 지속되는 기간을 의미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White Nights Festival 은 문화 행사, 거리 카니발 및 불꽃놀이로 유명한 Red Sails 행사를 몇 달 동안 개최한다고
프랑스 리옹에서 빛의 축제의 일루미네이션은 1989 년부터 야간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진행되었고, 프랑스 낭트에서 쟝 블레즈 Jean Blaise가 주최 한 불꽃축제는 1990 년부터 1995 년까지 10 월에 일주일 동안 특이한 장소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2002년도에 파리는 최초의 ''백야 축제 Nuit Blanche''를 조직하고 문화 담당 부시장이었던 크리스토프 지라드의 감독 아래 쟝 블레즈 Jean Blaise에게 전적으로 예술적 성향의 이벤트의 총감독을 맡기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축제의 기반이 된다.
매년 10 월 첫 번째 주말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밤에 열리며 설치미술, 비디오, 퍼포먼스 등의 현대 미술이 파리와 만나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변모시키는 축제이다.
12시간 동안 하얗게 밝혀진 파리 구석구석을 누비며 유명한 예술가 혹은 대세 예술가들의 작품을 눈으로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행사이다.
축제는 매년 같은 날짜에 다른 프로그램으로 반복되며 예산은 매년 150 만 유로 (20억 원 정도) 정도로 파리시가 맞춰 자금을 지원하는데 2017년도에는 165만 유로로 2백만 명이 이 문화 축제를 위해 참석했다고 한다.
파리에서 개최한 이 백야축제에서 큰 사건도 발생했었는데 2002년 첫 회에는 베트랑 들라 노예 파리시장이 칼로 공격을 받고 부상 입기도 하고, 2007년도에는 5명의 뭉쳐서 오르세 미술관의 문을 강제로 열고 몰래 들어가 술김에 클로드 모네의 작품 르 퐁 다르졍퇴유 피해를 입혀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100년이 넘은 작품을 괘심 하게 파손시켰다는....
매년마다 유명한 역사 건축물에 환상적인 조명을 비추고 음악 공연이던지, BODY MUSIC, DJ 비트박스 등 여러 가지 이벤트가 쏟아져 나오는 백야 축제로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축제는 보통 10월 첫째 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일요일 아침 7시 정도까지 파리 곳곳을 무료로 돌아보며 콘서트, 연극, 무용, 영화, 전시 등 현대 미술을 맘껏 접할 수 있는 축제이며 파리 도시 전체가 이 예술 공간으로 바뀌는 축제이다.
파리는 이 축제를 위해 지하철이나 대중교통 또한 부분적으로 밤새 운행을 한다.
10월 3일, 평상 시라면 축제에 참여하겠지만 지금 급 늘어나는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모든 게 조심스러운 환경이다 보니 망설임이 강해지긴 했으나 어제 잠시 나가서 2군데 정도 둘러보고 들어왔다.
20군데 중에서 가까운 쪽 위주를 둘러보았으나 확실히 코로나 영향으로 야외에서 조촐하게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코로나 여파로 파리시도 자금이 부족할 듯해서 올해가 가장 단순 조촐하게 진행된듯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가 누렸던 평범한 모든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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