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르네상스의 거장 산드로 보티첼리의 기획전을 다녀와서...

초기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 산드로 보티첼리

작년 연말에 Jacquemart-André 박물관에서 열리는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5 - 1510)의 창조적이고 뛰어난 예술적 천재성과 그의 작품 활동을 기념하기 위하여 약 40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을 다녀왔습니다.

산드로 보티첼리가 영향을 미친 피렌체 동시대인의 그림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서 흥미로왔습니다.
이태리 피렌체의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인 보티첼리의 작품은 동시대 대단한 메디치 가문의 영향과 피렌체 도시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티첼리, 그의 삶과 그의 작업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면에도 불구하고 틀림없이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가장 유명한
화가 중 한 명임은 분명하다고 느끼는 전시회였답니다.

또한 그는 수많은 조수들까지 동원하여 완성된 독창적인 창작과 함께 대량으로 작품을 끊임없이 내놓게 되는데요...
이 전시회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전형적인 작업실에서의 작업 과정과 교육 실습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전시라고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이 번 전시는 화가이자 기업가이자 디자이너인 팔방미남 보티첼리의 작품을 연대순 및 주제별 순서에 따라 그의 스승이였던 프라 필리포 리피(Fra Filippo Lippi) 작품과 함께 산드라 보티첼리의 개인적인 창작 양식의 발전 및 그의 작품들과 당대의 문화와의 연관성, 그리고 그가 피렌체 예술가들에게 미친 영향을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는 작은 공간에 관람객이 많아서 사진이 비스듬 :)

이 전시회는 루브르 박물관, 런던 국립 미술관,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바티칸 박물관 및 도서관, 우피치 미술관,
토리노의 갤러리아 사바 우다, 갤러리아 델 아카데미아, 국립 바르젤로 박물관과 같은 권위 있는 기관으로부터
대여해준 덕분에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벌써 시작된 정교한 일러스트 !!

이번 전시회를 감상하면서 그의 작품의 섬세함과 정교한 표현은 완전히 독보적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는데요...
''프리마베라''와 ''비너스의 탄생''에서도 알 수 있듯이 등장하는 인물들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정교하고 섬세한 터치로 표현한 우아하고 아름다운 표정까지... 정말 아름답다고 느낀 작품들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은 공간에 관람객이 많아서 사진이 비스듬 :)

보티첼리뿐만 아니라 당대 많은 화가들의 그림에 등장하게 되는 여자는 시모네타 베스푸치(1453~1476)입니다.
제노바의 귀족 가문의 딸이라고 하며, 그 당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 미모가 출중했으나,
22세의 어린나이에 패결핵으로 사망하게 되자 그 안타까움을 많은 예술인들과 문호가들은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작품으로 그녀를 기억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중 한 명이 또한 보티첼리였구요...
보티첼리 맘속에 고이 간직한 평생 짝사랑한 여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표현한 시모네티 베스푸치를 표현한 여인들은 아름답다 못 해
슬프기까지 할 정도로 독보적인 거 같습니다.

이렇게 인기가 많았던 산드라 보티첼리도 사후 수세기 동안 세상사람들에게 잊혀지게 되는 화가였으나..
다행히 19세기 후반 한 영국의 예술협회에 의해 재발견 되면서 오늘날 다시금 많은 대중들에게
경탄과 사랑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종교, 역사, 신화, 초상화등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로써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라고 소개되는 전시회였으며,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회화 이외의 작품들도 전시되어있어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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