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음악의 첫 작품
< 백조의 호수>
역시 고정직에 적응을 잘 못 했던 나에게 퇴사 축하 기념으로 받게 된 러시아 국립 발레단에 의해 공연되는
‘’ 백조의 호수’’을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서 관람하게 되었답니다.
감사하게도 place de carée d’or (플러스 드 카레 도르: 무대에 가까운 자리)로 선물 받아
감동했던 10월30일 핼러윈 데이 서프라이즈였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첫 발레 음악으로 작곡된 작품이지만 처음 발표 시에는 그리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되는데요....
1985년 마리우스 프티파의 훌륭한 안무 연출로 인정을 받게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 되어 발레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이 작품의 내용은
어린 소녀들이 끔찍한 주문에 의해 백조로 변한다는 고대 북유럽 전설의 출처 ‘’ 백색 오리’’ 를 바탕으로
차이코프스키는 1877년 독특하면서 달콤함과 슬픔을 담은 그의 첫 번째 발레 <백조의 호수>를 작곡하게 됩니다.
그의 대표적인 3대 발레음악에는 <백조의 호수> 다음으로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호두 까기 인형> 있습니다.
그럼 오늘 소개할 백조의 호수는 어떤 내용일까요?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해 보자면 성인이 된 지그프리트 왕자는 곧 아내를 선택해야 하는 나이로 평상시와 같이
사냥을 하러 호수가로 가게 됩니다.
그는 백조 중 한마리를 쏘려 하자 갑자기 그중 하나가 ‘’ 오데트’’라는 이름의 어린 소녀로 변하게 되는데 그녀는
마법사의 마법으로 인해 밤에는 여자로, 낮에는 백조로 변신하게 되는데 이 마법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영원한 사랑이었습니다.
왕자는 첫 눈에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녀와 결혼을 결심하게 되지만 그러나 마법사는 왕자에게 검은 백조이자 자신의 딸 오딜을 등장시켜 과연 지크프리트가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보는지 시험을 하게 된답니다.
안타깝게도 지크프리트는 오딜에게 미래의 아내로 청혼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로써
가장 보편적인 결말은 오데트와 지그프리트가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동시에, 로트바르트의 마법에서 풀리거나, 또는 공연과 연출자의 해석에 따라 다른 결말을 선택되기도 하는데 이는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피날레 음악이 듣기에 따라서 비극적, 혹은 해피엔딩으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저녁 제가 감상한 ‘’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국립 발레단이라서 그런지 1877 오리지널 버전처럼,
지크프리트가 로트바르트(마법사)와의 싸움 끝에 마법사의 한쪽 날개를 뜯어버리자 로트바르트는 힘을 잃게 되고, 백조들에게 걸려있던 마법도 풀리면서
지그프리트와 오데트가 다시 결합하게 되는
해피 엔딩 스토리였습니다.
이 ''백조의 호수''의 오데트 의상이 발레리나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데 기여하게 될만큼 이제는 차이코프스키의 곡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발레 음악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대부분 많은 발레단이 백조의 호수를 매년 고정 레퍼토리로 올리고 있다 보니 주역 데뷔를 위한 필수코스로 수많은 발레 단원들이 솔리스트를 맡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차이코프스키(Pyotr Tchaikovsky)가 창간한 1877년 이래로, 19세기 낭만주의 발레의 상징적인 이 작품은 수많은 재해석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다양한 엔딩까지 제시함으로써 오늘날에도 독특한 자신만의 해석을 전달하는 현대 안무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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