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프랑스인이 자칭한 프랑스인에 대한 조사를 우연찮게 읽고 한편으로 은근 공감되는 부분도 있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일단 프랑스인들의 공통되는 이미지로 투덜 쟁이, 여유롭다 못해 느린 점, 그리고 약간의 구두쇠스럽다고나 해야 할까...?
오늘은 로맨틱하고 명품 '브랜드 이미지'가 강하고 미식을 자랑하는 프랑스가 아닌,
재밌는 프랑스인의 생활 습관이나 진정한 프랑스인들의 대표적인 특징과 평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 보행자가 무조건 우선인 거 몰라~
차도 보행 시 초록불이 교차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아주 떳떳하게 길을 건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보행자 위주의 법이다 보니 여기에 적응해야 하는 것은 운전자의 몫이지만 막상 본인이 운전석에 앉았을 때는 또 가장 먼저 투덜 된다는 아이러니한...
2 / 제시간에 오는 건 예의가 아니야~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인들의 습관 중에 하나로 제시간에 맞추는 일은 아직까지는 매우 드문 편입니다!
제시간에 도착하는 걸 시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결국 도착해서 기다리는 건 일상이므로 5~10분 늦는 것은 애교라고 생각하면 좋을듯하답니다. 특히 프랑스 가정에 초대를 받았을 때 약속 장소에 15분 정도 늦게 도착하는 게 오히려 에티켓이랍니다. 초대 손님을 위해 열심히 음식을 준비한 안주인에게 꽃단장할 시간을 주는 센스는 기본이랍니다.
3 / 금연구역이라고....?? 난 금시초문!
담배 천국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2009년부터 모든 실내 구역이 금연석으로 바뀌었답니다.
심지어 지금은 담배꽁초마저도 휴지통에 버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끔 야외와 연결된 실내나 역 플랫폼에서는 피다 버려진 담배꽁초를 가끔 볼 수 있답니다.
옛날에는 담배 인심도 후해서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한테도 담배 한 대를 부탁해서 피기도 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영국 다음으로 비싼 담배 가격( 한 갑에 약 13500원) 상승으로 지금은 꼭꼭 숨기기가 바쁘답니다.
4 / 한국에선 밥을 먹고 산다면 프랑스에서는 빵을 먹고 살지요~
프랑스에서는 식사시 기본으로 같이 먹는것이 바로 대표적인 바케트 또는 딱딱한 식빵류 입니다.
식사를 마치고나서 남은 소스를 빵조각으로 깔끔히 닦아서 아주 설겆이를 하지 않을 정도로 먹는답니다~
5 / 전형적인 프랑스인들처럼 말하려면 감탄사가 우선이지~
프랑스인들은 습관적으로 말을 할 때 중간이라든지 마지막에 감탄사나 매우 다양한 동의어를 사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딱 꼬집어서 우리나라 옮기긴 어렵지만 특별한 뜻이라기보다는 연결처럼 ''“En fait 사실은,,,”, “quoi 무엇!!”, “voilà 이것 봐”, “que sais-je 내가 알기로는”, “bref 암튼 간에”, “non 아니”, “ou bien 아니면”, “ou pas 그게 아니면”… 등 이루 셀 수 없는 이런 표현들을 너무 많이 쓰기 때문에 처음에 프랑스어를 배우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합니다.
6 / 자전거 타는데 신호등이나 표지판을 지켜야 해~
길 건너는 보행자가 빨간불이어도 건너는 것처럼 자전거도 결코 보행자에게 질 수 없겠죠?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하는 국가잖아요!
프랑스인들은 자전거 코드를 다시 배우기 위해 암스테르담으로 유학 보내야 정신 차릴 거 같다는 농담도 나온답니다.
7 / 팁에 아주 인색한 프랑스인들
프랑스에서는 미국처럼 팁이 의무가 아니지만 자연스레 조금씩 주는 경우가 일반적이긴 합니다.
물론 영수증에 포함이 되어있긴 하지만... 실제로 많은 관광객들 덕분에 팁이 후한 편이지만 실제 프랑스인들에게 팁 받기란 그리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할 만큼 인색하다고 합니다.
8/ 투덜투덜거리는 프랑스인!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불만부터 이야기한다는 프랑스인의 이미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는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시위를 많이 하는 나라라고 하며, 여기서 살고 있는 저도 시위에 관련해서는 100% 동의하는 입장이랍니다. 안타깝게도 긍정적인 시선보다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비판을 하거나 불만족스럽거나 자주 투덜 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가끔 " 그들에게 만족이란 없다?''라고 표현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9 / 식탁 위에 치즈는 필수이지~
새로운 세대는 조금 덜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적어도 하루에 한 끼니 정도는 치즈를 꼭 먹는 프랑스인들!
미국 사람들이 특유의 프랑스 치즈의 강한 냄새에 코를 막겠지만 프랑스인들에게 있어서 치즈 및 유제품은 우리의 김치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10 / 샤워를 자주 하지 않는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파~
향수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소 경멸적인 유래로 인해 프랑스 사람들이 위생적이지 못하고 샤워를 싫어하거나 자주 하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전해지고 있지만 실제로 오늘날에는 한국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과 똑같은 위생관념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 이미지에서는 프랑스 사람들이 좀 억울할 거 같습니다!
11 / 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함!
프랑스인들은 프랑스 이전에 자신의 지역을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브르타뉴, 바스크, 코르시카, 사보야르 등은 그들만의 언어가 존재하며 프랑스 이전의 그들의 지역성이 우선이고 꾸준히 독립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2021.parisunni 코코파. All right reserved
'이런저런 프랑스 관련 정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르사이유 궁전 나들이와 가을가을한 정원산책 (38) | 2021.11.17 |
---|---|
새롭게 꽃단장한 파리 사마리텐 백화점 (24) | 2021.10.25 |
마리 퀴리부인에 대한 7가지 사실! (32) | 2021.09.16 |
국제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메종&오브제 2021 (22) | 2021.09.13 |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결혼식날의 치명적인 불꽃놀이 (25) | 2021.09.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