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여 1월 6일날 먹는 프랑스 전통 파이 '' 갈레트 데 루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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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여 1월 6일날 먹는 프랑스 전통 파이 '' 갈레트 데 루와''란?

by today paris 202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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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새해맞이를 알리는 대표적인 전통 파이 ''갈레트 데 루와''

 

프랑스인들은 매년 1월에 평균 3,200만 개 갈레트 데 루아를 먹는다고 하며, 주현절 3 일 전인 1 월 6 일이 먹는 날이다. 프랑스 국민의 94 % 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먹는다고 하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아몬드크림이 들어간 갈레트 데 루와가 94% 중 70% 이상 차지하면서 가장 전형적인 맛이다.  

 

 

새해가 시작된 1월이 되면 프랑스 전국에서는 고소한 버터냄새와 함께 빵집들이 일제히 갈레트 데 루와(둥근파이)가 진열된다. 유일하게 1월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디저트인 갈레트 데 루아(Galette des rois /왕들의 파이)이다.

 

둥글게 만든 바삭바삭한 표면의 파이안에 달콤한 아몬드 크림이 들어간 갈레트 데 루와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전통 파이로 매년 새해 1월에만 먹을 수 있는 빵이다.

 

한마디로 우리나라에선 새해를 맞이하여 1월 1일 날 떡국을 먹는 것처럼 프랑스에서는 1월 6일 주현절을 맞이하여 갈레트 데 루와을 먹어주어야지 새해를 맞이한다는 느낌이랄까...  

 

아기 예수가 태어난 뒤 동방 박사들이 예수를 찾은 날 혹은 예수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때를 기념하는 주현절로써 갈레트 데 루아가 그 날을 기리는 축제 음식인 만큼, 이름 속에 담겨있는 루아(왕)라는 단어는, 왕이 아닌 동방 박사를 뜻하고 있으며, 지금은 더 이상 종교적인 의미의 축제로서 이 날을 즐기지는 않지만, 이 갈레트는 신년을 맞이하는 관습으로써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갈레트 데 루와는 종류는 무엇?

 

가장 유명한 레시피가 나온 유래는 앙리 4세의 두 번째 부인 마리드 메드 씨에서 나오게 되는데 그의 가장 측근이자 구혼자였던 프랑 기 파니 백작의 요리사가 개발 한 아몬드  크림 레시피를 이태리로 떠나기 전에 주고 갔다고 하며, 이 레시피를 프랑스 법원에서 채택했다고 한다. (그래서 프랑스에서 이 아몬드 크림frangipanne프항지판= 프랑 기 파니 백작 이름을 불어식으로 발음해서 부쳤다)

 

남부 프로방스식 가또 데 루와

가장 전통적인 갈레트 데 루와는 가볍게 버터를 바른 황금색 퍼프 페이스트리로 만든 디저트로 속에 아몬드크림이 가득 차 있지만 오늘날 갈레트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모양과 다양한 맛으로 제공된다.

 

전통적으로 프랑스 북부에서는( 아몬드 크림이 들어간 둥글납작한 파이) 페이스트리를 맛보는 반면, 남부 프랑스에서는 동그란 모양에 중앙이 뻥 뚫린 브리오슈 형태에, 과일을 설탕에 절인 프뤼 꽁피(Fruit Confit)로 알록달록하게 장식한 빵으로 가또 데 루아(Gateau des Rois)를 먹는다. 오늘날에는 또한 모든 사람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변형 (초콜릿, 과일, 크림 등)이 최근엔 등장하고 있다.

2020.1,5일 이번에 제가 여왕이 되어서 왠지 행운의해가 될듯~

 

왕의 갈레트를 언제 먹어야 하나??

 

1960 년 1 월 6 일까지 주현절이 공휴일이어서 5 일 저녁에 종종 파이를 나누며 서로 축하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날 제2 차 바티칸 (1962-1965)은 1 월 첫째 주 일요일을 기념하기로 결정하였으나 일반적으로 원래 날짜 인 1 월 6 일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Galette des Rois의 역사

 

당시 이교도 기원이라 하며 오늘날 갈레트 데 루와의 전통은 종교적인 것보다 훨씬 관습에 가깝다. 갈레트의 역사는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교도 축제 (12 월 말과 1 월 초에 토성 신에게 바치는 로마 축제) 동안 로마인들은 노예를 "하루 동안의 왕"으로 지정했다. 운 좋게 선택된 사람은 원하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고 로마인들은 태양과 같은 황금빛 큰 둥근 파이를 나눠먹었다.

 

4 세기말에 교회는 이러한 이교도 축제를 금지했지만 종교 축제로 대체하여 5 세기부터 교회는 주현절, 즉 1 월 6 일에 개최된 이 전통에 상당한 중요성을 부여, 기독교 축제로 정하여 이 날은 세 명의 동방 박사인 멜키 오르, 가스 파드, 발타자르의 방문을 기념하는 날이다. 아기 예수에게 몰약, 유향, 금 등 세 가지 선물을 가져다주러 온 다소 현명한 점성가였다.

 

왕을 뽑는 관습의 Fève (페브/ 잠두콩)

꽤 많이 먹은 흔적 1

갈레트 데 루아만의 특별함은 바로 빵 속에 숨어있는데 빵 안에 있는 페브(Fève)라는 콩만 한 도자기 인형 때문이다.

프랑스어로 ''페브''본래 뜻은 삶의 신성함과 다산을 상징하는 잠두콩을 처음에 파이안에 넣었기 때문에 잠두콩이라고 부르며 나눠먹은 갈레트 안에서 페브가 발견되는 사람왕으로 지목되고, 그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으며 그 해에 행운을 상징한다.

 

이렇게 왕으로 지목된 사람이 다음 갈레트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게 되므로 ,1월 한 달 동안 최소 5개 이상 먹게 된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1월은 프랑스인들에게 갈레트 데 루아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브'' 본격적으로 넣기 시작한 것은 14 세기 주현절 (1 월 6 일)에 반죽에 동전을 넣어 장을 뽑은 관습이 프랑스 브장송지역의 수도사들부터라고 전해지며, 곧 콩은 동전에서 금화로 대체되었고 현대에 와서 손톱만 한 작은 사기 인형으로 대체되었다. 귀엽고 작은 사기 인형은 수집하는 재미가 솔솔해서 수집가들도 존재한다.

꽤 많이 먹은 흔적 2

지금도 여전히 1월에는 가족, 친구 혹은 동료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곳에서 갈레트를 나눠먹고 왕을 정하는 작은 관습은 계속되고 있으며 100 % 프랑스에서만 행해지는 관습이다.(벨기에 제외)

독일과 스페인에서는 1 월 6 일이 공휴일이지만 이런 관습은 없다!

 

새해를 맞아 소중한 사람들과 옹기종기 모여 파이를 나눠먹으며 서로에 대한 1년의 행복을 기원하는 것이야 말로 갈레트 루아의 진정한 의미가 있기에 이 전통파이가 특별한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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