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맥을 이루는 프랑스 대표적인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와 쁘렝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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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맥을 이루는 프랑스 대표적인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와 쁘렝땅.

by today paris 202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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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씩만 지나가도 평균 3개월이 걸린다는 루브르 박물관, 나름 세계적인 기록을 3개를 가지고 있다는 에펠탑을 비롯한 많은 역사 건축물과 지역별 다양한 먹거리 등 꽤 많은 트렌드의 집합장소라고 볼 수 있는 파리! 그중에서도 제3 일반 경제 문화라고 하는 쇼핑문화는 빠질래야 빠질 수 없는 이 나라의 상징이다.

 

다양한 패션과 브랜드,뷰티제품, 와인 및 식료품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백화점이다.

앞에서 포스팅했던 세계 최초의 백화점 봉 마르쉐(Le Bon marché)백화점을 비롯 파리의 최고의 번화가인 금융 사무실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있는 곳 파리 9구, 오페라 지역에 나란히 있는 쁘렝땅 ( Printemps) 백화점과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 Lafayette)백화점은 물건 구입 유무를 떠나 한 번쯤은 꼭 둘러볼만한 볼거리이며 이 나라의 쇼핑 문화를 잘 알 수 있는 곳이다.

 

파리에서 가장 큰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이미지출처: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 cc-by-2.0.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의 시작은 1893년에 두 명의 알자스 인 인 떼오필 바토르(théophile Bader)와 그의 사촌인 알퐁스 칸(Alphonse kahn)이 70 m2 면적에 참신한 매장을 열기로 결정하면서 건물이 위치한 거리 이름인 라파예트 와 진열 또는 화랑 이라는 뜻인 갤러리 라는 두 단어를 합해 Galeries Lafayette 라는 이름으로 결정된다.

 

1896년에 이 회사는 라파에트 1번지( 1, rue de la Fayette)에 있는 건물 전체를 매입한 후 1903년에 오스만 가(Haussmann)와 쇼세 덩떵 가(Chaussée d'antin)에 있는 다른 건물을 매입 하기 시작하면서 1907년 오스만 대로 (boulevard Haussmann)까지 확장을 진행하여 오늘날과 같은 대규모를 갖추게 된다.

 

1912년에 문을 열게 된 갤러리 라파예트의 경영을 인수받은 페르디낭 샤누(Ferdinand Chanut)는 돔에서 빛이 발산되는 고급 상품 매장을 상상하게 되고 백화점 재건을 위하여 20세 초 유럽에서 유행했던 아르누보 양식의 대표적인 학교

낭시 장식미술학교 Ecole de Nancy 의 건축가와 예술가들에게 건축과 장식을 요청한 게 된다고..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은 빛을 통해 상품을 강조하는 점을 살려 마치 연극 무대 위의 주인공처럼 빛을 강조했으며, 거대한 계단은 파리 발레 전문 공연장인 오페라하우스에서 영감을 받게 되며, 네오 비잔틴 양식으로 만들어진 돔은 높이가 무려 33m에 이르는 유리와 철제 구조물로 완성된 초대형으로 오늘날 갤러리 라파예트의 랜드마크가 된다.

 

1974년에 메인 계단이 해체되었고 10년 후에는 1 층에는 명품 부티크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오늘날에는 수만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크게 여성 패션관, 남성관, 가정 식품관등 3개의 기본관과 함께 최근 상당한 매출의 1등 공신인 중국 및 아시아 고객들을 위한 텍스 리펀드와 메인 상품관을 따로 만들어 지금은 총 4개의 관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세계 최고의 명품 매장과 트렌디한 프렌치 브랜드 매장, 다양한 뷰티 제품 및 인테리어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으며 지하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슈즈 코너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또한 여성 패션관 7층에 있는 오페라 홀에서는 1980년부터 칼 라가펠 , 장 폴 고티에 등 꾸준히 작고 큰 세계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를 개최하면서 파리 패션의 홍보 역할을 했다는 점이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승승장구한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은 2004년 영국의 대표적인 슈퍼마켓인 마크 앤 스펜서(Mark and Spencer)를 인수,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의 소유가 되었으며, 오늘날 파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으로써, 오스만 본점을 비롯 전 세계에 60여 개의 지점이 있는 프랑스 대표 백화점 중에 하나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 호평을 받고 있는 럭셔리 백화점, 쁘렝땅

이미지출처: WIKIMEDIA COMMONS: Attribution 2.0 Generic (CC BY 2.0)

매년 약 2천만 명의 사람들이 이 쁘렝땅 백화점에 오게 되는데 이것은 에펠탑 방문자 수의 거의 3 배라고 한다.

이 인기 뒤에는 1865년 쥴 잘루조 (Jules Jaluzot) 가 만든 이 백화점이 몇가지 경이로움 이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

 

1865년, 쥴 잘루조 (Jules Jaluzot ) 는 오스만 대로 (Boulevard Haussmann)와 아브르길( Rue du Havre)의 교차로에

첫 번째 매장을 짓기로 결정하게 되는데 그 당시 이 지구는 파리의 중심부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었던 외곽지대였다.

 

기차의 활성화로 근방에 위치한 상라자르역은 인파로 붐비기 시작했으며 발레 전문 공연장인 오페라하우스가 건설 중이었고, 개선문과 마들렌느 성당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부유한 고객층을 유치할 수 있는 조건이 잘 갖춰진 곳이기에

쥴 잘루조 (Jules Jaluzot ) 와 그의 조수 듀클로 (Duclos)는 큰 대로변의 번성과 함께 충분한 고객을 모을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해 미래의 잠재적 상업권을 보고 투자를 하게 된다.

 

우선 화려한 오스만 양식의 3층짜리 건물을 매입하고 매장 이름을 쁘렝땅 Printemps/봄"이라 짓는다.

거의 막바지 백화점으로 등장하게 되는 쁘렝땅 백화점은 최첨단에 서기 위해 대형시장과 유사하게 기둥으로 지붕이

지탱되는 건축설계를 해서 큰 유리창을 넣는 독특한 건축으로 눈길을 끌게 되었으며, 개장 한 지 1년 만에 최초의

시스템이자 오늘날 프랑스 쇼핑 문화의 진정한 혁신 인 세일 시스템을 도입하여 큰 화제를 모으게 된다.

 

많은 재고를 쌓아두기보다는 정해진 기간 동안 가격을 내려 계속 판매하는 방식을 창안하여 고객들로 하여금 큰 호응을얻게 되므로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쁘렝땅은 발전하게 된다.

 

1874년에는 본 매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프로방스 길에 있는 건물을 매입하고 떨어져 있는 건물을 서로 연결하기 위해 철로 만든 연결다리를 설치했으며,  2개의 승강기 도입하는 등 시설면에서 아주 좋은 평판을 얻기 시작했다.

또 연달아 새로운 이웃 건물을 구입하면서 총 4개의 건물을 소유하게 되면서 꾸준한 개발이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1881년에 일어난 큰 화재로 백화점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었고 가장 마지막에 인수한 건물만이 재난을 겨우 피했으니 쥴 잘루조 (Jules Jaluzot )는 재건축을 폴 세디(Paul Sédille)에게 맡겨 에펠 건축처럼 석재와 철을 결합한 건축물로 재탄생이 된다.

 

쁘렝땅 백화점의 출발은 1865년 출발을 기점으로, 1883년 건축가 폴 세디(Paul Sedille)의 손을 거치면서 지금의 쁘렝땅의 기본 모습을 갖추게 된다고 할 수 있다.

 

1905년에 접어들어 쁘렝땅 백화점의 경영진이 바뀌게 되는데 큰 야망을 품고 인수한 사람은 귀스타브 라귀오니(Gustave Laguionie)였다.

 

그는 상품이 최대한 눈에 띄고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매장 확장에 힘을 기울이는데, 특히 1910년 유리 제작자인

브리에르가 정교하게 제작 한 거대한 돔은 꽃이 만발한 하늘을 상징하며 21가지의 음영을 가지고 4 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 예술성이 돋보인다.

 

소설가 에밀 졸라는 쁘렝땅 백화점을 상업의 성당 으로 묘사하기도 했는데 그 당시 내부는 실제로 성당과 비슷했다고 한다. 본래는 갤러리로 둘러싸인 커다란 개방형 중앙에 본당이 지하부터 테라스까지 있었기 때문이다.

 

1921년 또 한 번의 화재가 발생하고 다시 재건을 담당한 건축가는 조오지 위보 (Georges Wybo )로 폴 세디(Paul Sedille) 원형 홀을 유지하되 건물에 더 현대적인 아르누보 스타일을 보태고 내부에는 에스컬레이터와 같은 기술이 도입,완성되고 조명은 전기로 이루어지는데 이를 위해 매장 지하에 전기 시스템을 설치하여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파리에서는 최초의 기술 개발 시스템으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본래는 2개의 돔이었지만 2차 세계대전중 폭격으로 인해 유리 지붕이 해체되면서 하나만 남게 되고 1972년 재건되기 시작하여 2015년에 실시된 복원 캠페인을 통해 오늘날의 완벽한 모습이 재현되었다.

 

이러한 재건에 재건을 거듭하면서 유지되어 온 화려한 외관의 황금돔은 1975 년부터 파리시에서 지정한 역사적인 기념물이 되었으며, 백화점 정면 상단부에 조각된 아름다운 조각물은 신고전주의의 영향을 받은 대표 예술가 앙리 사퓌(Henry Chapu)의 작품으로 사계절을 상징한다.또한 본관에 위치한 시계 조각과 둥근 채색 유리 천장 역시 황금돔과 함께 역사적인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2011년 포브스지 선정으로 세계 글로벌 2000대 기업 발표 시, 백화점 부분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쁘렝땅 백화점은 오늘날에도 프랑스 최고의 백화점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럭셔리함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최고의 명품 브랜드들과 디스플레이를 자랑하고 있는 쁘렝땅 백화점은

패션관 본관, 가정/식품관, 남성관 3개 관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건물끼리 서로 연결할 수 있는 구름다리가 보존되어 있는 것 또한 특징인데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남성관 옥상에서는 파리 시내를 무료로 전망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고급

식품코너 및 커피숍, 레스토랑이 만들어지면서 전체를 둘러볼 수 없는 아쉬움이 생겼다.

 

이렇게 같은 오스만 대로에 위치한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과 쁘렝땅 백화점은 쌍맥을 이루며 각각의 장단점을 보안하면서 오늘날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면서 현지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온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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